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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제와 보완재, 신문이나 뉴스에서 재화의 가격 상승과 하락에 관련된 기사를 접하게되면 많이 보이는 단어입니다. 오늘은 이 두단어의 뜻과, 관련된 예시를 통해 실제로는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꿩 대신 닭, 대체재>

대제목 에서 바로 이해할 수 있듯이, 서로 다른 재화지만 실제 사용되는 효용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는 재화를 말합니다. 서로 대체제의 관계에 있는 재화들을 대표적인 예로 들어보면, 소고기와 돼지고기, 콜라와 사이다, 버터와 마가린 등 입니다. 서로 비슷한 효과를 내는 재화들이기 때문에 경쟁관계에 있다해서 "경쟁재"라고도 불리며 한쪽의 가격이 올라가면 다른한쪽의 수요가 급등하는 효과를 지녔습니다.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해서 소고기와 대등하거나 더 비싸게 느껴질때, 돼지고기 보다는 소고기를 구매하게되는 행위가 이런 경우 입니다.



<자동차와 기름, 보완재>

바늘가는데 실간다, 자동차와 기름, 펜과 잉크 등 두가지 이상의 재화를 함께 소비함으로써 효용이 증가하는 재화를 뜻합니다. 이들은 어느 한쪽의 수요가 증가하면 다른 한쪽도 함께 증가하는 패턴을 보입니다. 기름없는 자동차, 바늘없는 실, 잉크없는 펜. 상상할 수 있을까요?



<아리송한 관계, 대체재일까? 보완재일까?>

여기서 맥주와 소주 이야기를 빼놓고 갈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2000년대 초 큰화두가 되었던 사건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기엔 맥주와 소주는 서로 대체제 일까요? 보완재 일까요? 대체제라고 주장하는 A씨의 입장을 들어보면, 맥주를 사러 슈퍼에갔는데 "맥주가격이 크게 올라서 대신 소주를 샀다.", "맥주가 없어서 소주를 구매했다." 등의 사례를 주장합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리가 있습니다. 일단 구매자는 "술"을 사러갔고, 서로 다른 성향을 띄고있는 술이지만 "술"이라는 대분류는 같기때문에 대신해서 구매할 충분한 사유가 되는것 같습니다. 이제 맥주와 소주가 보완재라고 주장하는 B씨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B씨는 평소 "쏘맥"(소주와맥주를 섞어 만든 술)을 즐겨먹는 사람입니다. B씨는 항상 소주를 살때 맥주를 같이사서 마시거나 술집을가면 소주를 먼저 먹고 마무리는 맥주로 한다고합니다. 두사람의 입장을 들어보니 대체재인것 같기도 하고 보완재 같기도 합니다. 개개인의 입장에 따라 다른 견해가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결론은 "맥주와 소주 = 보완재"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맛과 소비계층, 계절소비량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따져봤을때 대체관계에 있다기 보다는 보완 관계에 있다고 본 것이죠.


오늘은 대체재와 보완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명확이 구분되는 재화들도 있지만 아리송한 재화 관계도 존재하네요. 이러한 논란이 나올때마다 안주거리 삼으며 지인들과 즐겁게 토론해보는것도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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