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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

팬슈머 뜻 알아보기

2020. 2. 26. 13:15

<소비와 생산의 경계선에서, "팬슈머">

예전 포스팅에서 "프로슈머"에 대한 이야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소비자의 권리와 입지가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에, 과거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를 "소비만"하는 입장에서 더나아가 생산에도 관여를 하게된다는 뜻에서 나온 용어가 프로슈머 였죠. 오늘 알아볼 팬슈머도 비슷한 맥락 입니다.



<팬슈머란 무엇인가?>

팬슈머는 Fan과 Consumer의 합성어로, 어떤 분야에 열광스러운 팬(Fan)이 재화와 서비스의 제작과 기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결과에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쉬운 예로, 과거 TV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의 방식은, 지원자가 전문 심사위원에게 심사를 받고 순위 결정 및 맴버로 결정되는 방식이었습니다. 때문에 방송을 소비하는 시청자의 입장에선 방송사에서 보내주는 방송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고 수용할 수 밖에 없는 형식이었죠. 그러나 현재의 트랜드 방식은 시청자가 직접 심사위원이 되어 투표권 행사 및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게끔 변화되었습니다.



<소비자가 생산자가 되는 시대>

프로슈머의 시대가 재화 생산에 있어 소비자의 영향력이 발현되는 시대였다면, 팬슈머의 시대는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소비자 역할이 증대되는 시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발전하게된 계기는 역시 미디어의 발전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각종 소셜 미디어, 기업과 소비자간의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과거 일방적인 관계에서 상호 소통하는 관계로 발전하게 된 것이지요. 팬슈머들은 다수의 소비자를 대변하는 대변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생산자는 이를 수용하여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윈윈 형태로 발전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좀 더 나은 상생을 위하여>

이러한 팬슈머 활동이 긍정적인 사회적 결과를 낳는것은 자명한 일이지만, 염려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팬슈머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를 마케팅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기업의 행태가 만연해 진다는 것인데요, 요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SNS마케팅이나 블로그 마케팅, 광고인지 후기인지 헷갈리는 글들. 영향력있는 팬슈머들을 이용한 마케팅들의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팬슈머의 생산참여 있어 그들의 간접적인 노동 참여에 대한 보상지급 기준이 모호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대가를 바라지 않는 순수한 팬심으로 참여할수도 있겠지만 생산에 있어 팬슈머가 중추적인 아이디어나 활동을 제공했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지급에 대한 기준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친 상생 발전은 있을 수 없습니다. 소비자와 기업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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