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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대한 단상, 바람직한 블로거가 되자>

 

글은 힘이 세다

우리가 시작하고자 하는 "블로그"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혹자는 "유튜브의 시대가 열리면서 블로그는 사양의 길을 걷고 있다"라고도 말합니다. 하지만 수십 년 전 TV가 나왔지만 책은 없어지지 않았듯이, 보는 미디어와 읽는 미디어는 대체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관계임이 명확해졌죠. 접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많아졌을 뿐, 글은 아직도 힘이 셉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기도 전에 블로그의 존망에 관한 의구심을 가지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 하는 이유

그렇다면 블로그, 왜 하는가? 물론 "수익모델"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렇게만 생각하면 너무 "일"같아 보이고 정이 없어 보이지 않습니까. 블로그를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지속적인 블로그 운영을 위해 한번쯤은 깊게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소통

블로그엔 정말 다양한 주제들이 담기죠. 오후에 친구들과 만나 즐긴 커피 한잔의 기억도, 갖고 싶은 물건을 가지게 된 순간, 여행의 기억들.. 삶의 모든 순간과 희로애락을 블로그에 담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블로그를 할까요? 그냥 집에서 워드프로세서를 켜서 그날의 기록이나 생각들을 입력하고 저장하면 될 텐데요. 물론 다들 아시겠지만 다른 이들과 "소통"하기 위함이겠죠. 누군가 내 글을 봐주면 좋겠다는 기대, 내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그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 어쩌면 삭막해진 사회에서 공통된 관심사와 주제를 공유하고 소통하고 싶은, 외로운 사람들이 만들어낸 소통의 장 인 것 같습니다.

 

블로그의 선순환

블로그의 순환과정은 이렇습니다. 나는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올리고, 누군가가 블로그로 들어와 내 글을 보고 댓글이나 피드백을 남긴다. 블로거는 이 과정에서 누군가가 내 글을 봐줬다는 기쁨, 공통된 관심사에 대해 서로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끼고, 방문자는 원하는 정보를 얻음과 동시에 다음에도 이 블로그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구독이나 이웃추가 버튼을 누르고 갑니다. 이 일련의 과정에서 "수익"도 일어나게 되죠. 블로거는 이 수익으로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이런 선순환이 가장 이상적인 블로그의 운영이 아닐까 싶습니다.

 

블로그에 임하는 자세

지속적이고 재미있는 블로그 운영을 위해서라면 "수익"을 쫒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내 방문자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춰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수익은 그에 따라오는 덤이라는 생각을 갖고 말이죠. 물론 인내가 필요하고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주제를 갖고 소통하고 싶으신가요? 막연하게 블로그를 시작하기보다, 한 번쯤은 숙고해 보시고 시작하십시오. 훨씬 더 재미있는 블로그를 만드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진심은 통하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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